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을 공개 비판하며 모든 당사자가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레바논 어디에서도 추가 공격을 허용해서는 안 되며 헤즈볼라를 포함한 어떤 세력도 이스라엘을 공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고, 이로써 “길고 아름다운 평화의 시작” 기회를 날려버리지 말자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임박 국면에서 벌어진 현지 충돌의 여파를 한층 크게 만들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 임박을 선언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레바논 맹공은 협상 흐름에 균열을 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등 헤즈볼라 표적에 대한 공습으로 인근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레바논군 병사 한 명이 드론 공격에 중상을 입는 등 민간과 군사 인프라의 피해가 잇따랐다. 레바논 정부는 전쟁 와중 헤즈볼라와의 거리를 두려 노력해 왔으나, 이번 공격은 종전 협상도중의 긴장을 극대화시켰다. 레바논 국영통신은 티레와 제진, 나바티예 등 지역과 교회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4시간 동안 남부 헤즈볼라 기반시설 약 70곳에 대한 타격을 주장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란은 이번 사태에 강도 높은 반발을 내놓았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엑스에서 시온주의자들의 행동을 비난했고, 미국의 종전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과 철수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란은 종전 임시협정에서 모든 전선의 공격 중지가 원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범죄로 규정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한편 트럼프의 발언과 병행해 미국 측은 종전 협상을 지속하되 이번 사건이 합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시 협상 대표들은 모든 당사자의 자제와 더불어 지역의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태는 레바논의 국내 정치에도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국제사회의 중재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각 측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신속한 관여와 신뢰 회복이 향후 평화 협상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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