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아파트에서 소방노즐 절도 사건이 잇따라 확인되며 경찰이 특정 용의자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울산의 한 단지에서 시작된 절도는 22t에 이르는 대량 절도였고, 이후 경주를 중심으로 포항 대구 울산 등지에서도 비슷한 행태가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다수의 피해지와 시간대, 범행 도구의 유형이 일관된 점에 주목해 A씨로 지목된 피의자의 관계와 범죄 연관성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경주 포항 대구 울산 등 여러 아파트에서 황동 재질의 소방노즐이 반복적으로 사라졌다고 밝혔다. 노즐은 소화전의 핵심 부품으로 화재 현장에서 초기 진압에 필요한 장비다. 구리값이 상승하자 이 노즐이 상습 절도의 표적이 되었고, 피해 규모는 1만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검거된 A씨는 경주경찰서의 조사에서 이들 지역을 돌며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는 단순 금전적 손실을 넘어 소방 시설의 신뢰도와 화재 대응 체계의 안정성에 영향을 준다. 경찰은 도난이 빈번해진 배경에 대해 알루미늄 재질의 노즐이 늘어나고 있는 현황과 함께 구리가치 상승이 절도 동기에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노즐의 다수 유실로 인해 현장 진압이 지연되거나 보완 조치가 필요해져 시민 안전에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고, 유사 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관내 순찰과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재 안전에 직결된 물품의 절도가 잇따르는 만큼 지역사회 전체의 경계와 신고 체계가 중요하다"며, 의심스러운 행동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한다. 상황은 계속 주시되고 있으며, 경찰은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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