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연설을 통해 글로벌 안보의 불확실성 속에서 동맹 강화와 자주국방의 병행 기조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현실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제법에 기반한 자유로운 해상운항 확보를 위한 한국의 기여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는 한미 연합방위를 유지하되 한반도 방위는 한국이 주도해 이견 없이 안정적 관리에 나설 것임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설의 핵심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안보 환경에서 동맹의 공고한 유지와 더불어 자주국방력을 강화해 위협에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다층적으로 구축하자는 것이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대남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과의 소통을 지속하되 한반도 주도권은 한국의 책임 아래에서 더욱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샹그릴라 대화의 주제인 국제연합적 규범과 지역 안보의 상호 의존성 속에서 우방국 간 삼각 안보 협력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번 연설은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한 현실적 기여를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였다. 한국은 해상로의 자유로운 통항과 국제법에 기초한 안전 보장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주한미군사령관의 ‘단검’ 발언과 관련해서는 미국과의 수시 소통을 유지하는 선에서 큰 문제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샹그릴라 무대에서의 발언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전략적 균형을 재정립하려는 한국의 의도와 함께 글로벌 규범에 부합한 다자적 접근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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