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영이 애국가를 기교로 변형해 부른 논란이 재점화되자 또 한번 공개 사과를 했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은 애국가를 저마다의 애드리브와 과한 기교로 편곡한 사실에 집중했고, 이로 인해 "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엄지영은 4일 유튜브 채널 고나리자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애국가를 정말 멋있게 표현해 보고 싶었다. 국민의례 규정에 대해 잘 몰랐다”며 처음 대중 앞에서의 큰 무대였다는 점과 욕심을 인정했다. 또한 “인디밴드로 활동하다 보니 그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었다”고 해명했고, “욕심이 과했다”는 자책도 덧붙였다. 같은 영상에서 선배 가수 김장훈은 엄지영에게 “애국가를 왜 그렇게 부르신 건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견해를 밝혔다. 이후 엄지영은 다음 날인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국가로 상심한 모든 이들에게 죄송하다”는 의사를 다시 전했고, 시청자와 팬들에게도 당당히 사과했다.
한편 논란은 김장훈의 적극적 지지에 의해 ‘감싸 주기’ 흐름으로도 번졌다. 김장훈은 공연 현장에서 “죽을 짓은 아닐 것이다”라는 선을 넘지 않는 지지로 해석되던 부분을 정리하며, 해당 사태로 인해 무대의 책임감이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애국가를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대중의 비판과 소통을 중요시했다. 이 과정에서 ‘논란의 애국가 제창’을 다룬 고나리자의 영상은 엄지영의 당시 제창 장면과 인터뷰를 함께 담아 논점의 다층성을 부각시켰다.
여론은 여전히 엇갈린다. 애국가를 멋지게 표현하려는 의도는 이해되나 공적으로 불리는 곡의 형식과 예의 범주를 벗어났다는 지적은 잦다. 큰그림의 보컬로 활동해 온 엄지영의 이번 사태는 “큰 무대는 처음이다”라는 사실과 욕심의 균형에 관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와 경계감을 동시에 남겼다. 엄지영은 앞으로의 활동에서 더 신중한 해석과 관객의 정서를 존중하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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