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어깨를 짚고 흐르는 아리랑의 전통을 음악적 연금으로 삼아 가요무대가 15일 ‘아리랑’ 특집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정서를 한 무대에 모아 선보였다. 송가인 윤서령 강유진 신델라 오은정 문연주 등 실력파 가수들이 시련의 고개를 넘어 오늘의 삶을 노래로 응원하는 모습을 관객은 깊은 여운으로 받아들였다. 1986년생으로 39세인 송가인은 ‘엄마 아리랑’을 엔딩 무대에서 선보이며 국악적 정서를 현대적 가창력과 결합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 김다현 역시 진도 아리랑으로 오늘의 힘을 응원했고, 강유진은 ‘아리랑 쓰리랑’으로, 오은정은 ‘울산 아리랑’을 통해 지역별 아리랑의 다층적 매력을 드러냈다. 출연진 라인업은 성민 박정식 윤서령 한규철 신델라 서유석 송가인 강유진 오은정 김상희 김다현 강훈 문연주 등으로 다채로웠다. 원곡 가수들의 반가운 무대도 이어져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과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이 관객과 함께 울림을 나눴다.
이번 특집은 단지 노래의 재현이 아니라 지역 아리랑의 생생한 현장을 담아내려는 기획 의도가 엿보였다. 울산 아리랑과 진도 아리랑 같은 대표곡들뿐 아니라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편곡이 곳곳에 배치되어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가요무대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트로트·포크·가곡의 접점을 통해 아리랑을 새로운 세대와 연결시키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이와 함께 60년대~90년대 전성기의 가수들이나 현재 무대에서 활약하는 신예들이 함께 어우러져 세대 간 대화를 완성했고, 팬들의 추억과 현재의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러한 구성은 전통의 존속과 현대 음악의 확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익적 문화 사업의 성격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가요무대 관계자는 “아리랑의 다양성과 시련의 시기를 겪은 현재를 음악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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