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논란을 빚었던 창원시 대상공원 도심 전망대 빅트리가 당초 조감도와 달라 논란이 확산되자 시가 특정감사를 벌이고 담당 공무원에 신분상 조치를 취한 데 이어 민간사업자 측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344억원의 사업비와 외관 차이가 빚은 논란은 4개월간의 감사 과정에서도 가려지지 않았고 창원시는 16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감사 결과 공무원들이 제도상 의무를 다하지 못했고 일부 내용이 허위 또는 과장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로써 빅트리는 사업비 부풀리기 의혹과 함께 경찰 수사 의뢰 대상이 되었다.
빅트리는 40미터 높이의 인공 전망대로 민간사업자 측이 1700세대 아파트 사업권을 기부채납의 대가로 받는 대신 조성한 시설이다. 그러나 공개된 조감도와 현장 외관의 차이는 시민들 사이에서 깊은 실망과 비판을 낳았다. 논란이 지속되자 창원시는 지난 4개월간의 특정감사를 통해 관련 공무원들을 징계하고, 민간사업자 측을 수사의뢰했다는 설명이다. 시는 감사 기간 동안 조성 사업의 절차상 문제와 예산 집행의 적정성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의회의 의장인 손태화는 감사 결과의 공개를 촉구하며 주민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5월 대상공원 빅트리 사업과 관련한 조치에 대해 공공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공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빅트리의 외관이 초기 계획과 다르게 형성된 부분에 대해 추가 확인과 설명 자료를 마련 중이다.
창원시는 빅트리와 관련한 논란이 지역 이미지와 도시계획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향후 유사한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절차 개선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공공지출의 투명성, 민간사업자와의 계약 남은 의무 이행 여부, 공무원의 직무감찰이라는 핵심 이슈를 동시에 부각시키며 지역 사회의 지속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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