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4개 교정시설 중에서도 청주여자교도소의 과밀 수용 문제가 고질적인 이슈로 남아 있다. 정원은 610여명이고, 17일 기준 현원은 742명으로 수용 비율이 12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용실 내부의협소한 공간은 여름철 더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장에 다녀온 기자가 확인한 5평 남짓한 방에서는 12명까지 묵는 사례도 있었고, 이로 인해 “팔 뻗을 자리도 없다”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고 교도관들은 전했다. 교정시설 관계자는 “날이 푹푹 찌는 여름철에는 불쾌감이 높아진 수용자들의 난동과 민원도 함께 증가한다”고 밝혔다.
여성 전용 교도소인 이곳은 2003년 현 위치로 이전하기 전까지 1989년 개청해 운영돼 왔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교정시설의 과밀 수용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곳 역시 예외가 아니다. 4인실에서 최대 8명까지 수용되는 사례도 보고되며 방 내 폭력이나 교도관 폭행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에선 ‘환경이 열악해 정신건강 위험군이 늘었다’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제기된다. 교정청 신설과 전국 시설 확충, 가석방 기준 완화 같은 방향으로 과밀 해소를 모색하겠다는 발언은 여러 차례 보도됐지만, 실제 변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청주여자교도소의 현황은 여전히 과밀 수용으로부터 비롯된 갈등 관리와 안전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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