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음악 중소기획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새 사업으로 ‘중소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매년 역량 있는 중소기획사 10곳을 선정해 연간 최대 약 3억 원을 지원하고 성과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첫 지원 대상에는 리센느 사이커스 튜넥스 키라스 캔트비블루 82메이저 빅오션 유스피어 엑신 등이 포함됐다. 이들 그룹은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활동을 확장할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CA)은 이번 사업의 취지에 대해 K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의 허리인 중소기획사가 세계 무대에서 생태계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지원은 음반 제작이나 공연처럼 특정 영역에 한정됐으나, 이번 제도는 기획사가 해외 진출 전략에 맞춰 자율적으로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국제 협력 강화에 초점을 둔다. 성과가 뚜렷한 경우 평가를 거쳐 최대 3년간 지속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거제 지역의 신드롬으로 불리는 ‘거제 야호’ 밈으로 주목받은 리센느의 해외 활동도 이번 지원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성희 문체부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은 “K팝의 미래를 이끌 중소기획사의 국제 무대 도약을 돕는 것이 이번 정책의 핵심”이라며 “또 다른 ‘중소의 기적’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첫 선정 그룹은 이들 10팀으로, 내년부터 해외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콘텐츠 제작, 해외 홍보 등 필요 항목에 재정을 배분받아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제도 도입은 글로벌 K팝 생태계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견 대형 기획사 중심의 해외 진출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형 그룹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글로벌 팬덤의 폭과 깊이를 확장한다는 취지다. 한편, 문체부와 콘진원은 매년 10개 그룹을 신규 선정하고, 성과 평가를 통해 더 긴 기간의 지원도 검토하는 체계를 유지한다. 이로써 우리 음악 산업의 포용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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