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강으로 불리는 모로코가 스코틀랜드를 1-0으로 제압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C조 선두로 도약했다. 매사추세츠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는 전반 2분 사이바리가 선제골을 터뜨려 끝까지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기록했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모로코는 이로써 1승1무(승점4)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스코틀랜드는 1998년 프랑스 대회 당시 모로코에 0-3으로 패했던 악연을 28년 만에 설욕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아슬아슬한 흐름 속에서 모로코는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도했고, 사이바리의 벼락골이 분위기를 결정지었다. 이후에도 모로코는 안정된 수비와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기회를 차단하며 리드를 지켰다. 경기 막판 스코틀랜드의 교체카드를 대거 활용한 총공에도 불구하고 모로코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사이바리는 연속골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팀의 승리 분위기를 굳혔다.
이번 승리는 모로코가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보여준 ‘아프리카 최강’의 면모를 재확인시키는 결과다. 모로코는 조별리그 마지막 예고 편인 아이티전에서 최소 무승부로 32강 진출권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32강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고히 했다. 1차전 브라질과의 무승부와 함께 조별리그를 무패 혹은 다득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또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사이바리는 팀의 공격 기둥으로 계속 주목받고 있으며, 부누의 안정된 골문 지키기가 남은 일정에서도 큰 힘이 된다.
다음 일정에서 모로코는 아이티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고비를 맞는다. 스코틀랜드전 승리는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었으며, 32강 탈락 위협이 큰 상황에서도 기묘한 균형감을 유지하며 상대로부터 교훈을 얻었다. 이번 경기는 모로코가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의 벽을 넘어서는 신뢰를 다시 한 번 증명한 선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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